사랑과 신뢰를 키우는 곳
대전동구전수관
전국 150여 전수관 중에서 98년 한해동안 유단자를 가장 많이 길러낸
대전동구 전수관을 찾았다. 97년에 유단자 양성실적 2위를 했다가 이번에
총32명의 유단자를 배출 1위를 한 대전동구 전수관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무예가 활성화되지 못한 대전에서도 변두리에 있다.
이지역은 6.25전쟁이후 피난민들의 집단 이주지역으로 경제사정이 비교적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도 97년 전수관 통합경영 체제가 시작되면서
150만원을 내는 종신회원 입회 실적이 전국10위권안에 들었고 지도자
양성실적은 3위 97년 한해 입회원이 207명이었다니 가히 놀랄만하다. 98년
봄부터 전수관이 위치한 대동 오거리 간선도로에 지하철공사가 시작되면서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되었다. 그리고IMF의 한파까지 겹쳤지만 매일
50~60명의 출석은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는 평소양관장의
성실성과 민족무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이있었기 때문이고, 한마디로
`열심히`했기 때문일것이다. 또 좀더 깊이 전수관 경영 방법을 들여다
보면 다음과 같은점이눈에 띈다.
첫째, 성인회원의로 전수관 후원회를 결성 수련증진과 친목도모 그리고
봉사활동을 한다.
둘째, 매년 2회 정기적인 야유회를 실시한다.
셋째, 월 1회 택견복 차림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한다.
넷째, 애기회원들의 경우 월 1회 보호자와 상담을 한다.
다섯째, 매년 3회 전수관 회보(날파름)을 발간한다.
이런일을 꾸준히 실시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지만 양관장은 이를 잘 해나가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이 전수관은 대전대학교와 둔산여고 택견동아리를
지도하고 보육시설 자혜원에 나가 무료지도를 하고 있다.
양관장은 금년에는 대전동구전수관이 지역주민들과 회원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더욱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지를 밝히고 지난 해
줄어든 수입 보충을 위해서라도 UM시스템에 적극 참여하여 전 회원의
종신회원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대전동구 전수관은 전수관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불리한 여건과는 상관없이
슬기롭고 열심히 노력하면 잘될수 있다는 살아있는 교훈을 주고 있다. 전국
애기택견경기회에서 97년 3위를 했고 작년 98년에는 2위를 했다. 금년에는
순서에 입각해서 대망의 1위를 하도록 대전동구전수관 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