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결련택견 한마당과 제7회 부산.경남 결련택견대회
지난 해 198년 6월 7일 ,부산 동래금강공원 놀이마당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택견의 과거와 현대가 한데 어우러졌다.
[1백년전의 결련택견]과 [현대 택견경기]가 한마당에서 펼쳐진 것이다.
오전 10시, 풍물패 남산놀이마당을 길라잡이로 앞세우고 양편으로 나뉜
택견꾼들이 택견판에 모여들고 신명난 풍장놀음이 펼쳐지면서 [1백젼전의
결련택견한마당]이 시작되었다.
애기 택견, 석전, 탈택견,판막음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부산의 8개
전수관과 13개 대학동아리 회원 200백여명, 경남.울산의 80여명, 모처럼의
휴일을 금강공원을 찾은 1천여명의 시민등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의
아름다운 민속이 추억이아닌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련태 한마당은 부산에서는 96년에 처음으로 개최됐고 ,97년에는
부산동아시아경기 대회 문화행사로 , 98년에는 문예진흥원의 지원사업으로
열려 부산협회의연례행사로 정착, 부산시민들이 즐겨찾는 금강공원의
명물의 떠울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이어진 [제7회 부산.경남 결련택견대회]는 공식
경기로서는 부산에서 처음 야외경기로 개최돼 신선함을 주기도 했다. 6월
뜨거운 태양아래애서 진행된 경기라 다소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선수들은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택견의 절묘한 힘과 기에 관중들은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앉은뱅이도 농악소리를 들으면 벌떡 일어선다는 말처럼 유달리
신명이 많은 민족이기 때문일까 부근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경기장으로 향했다. 관람석의 한 시민은 [가까이에서 관전을 하니 택견이
기법을 하나하나 자세히 볼수 있어 더욱 실감이 난다. ]고 했다.
경기자와 관중과의 거리가 먼 실내경기에 비해 마당에서 하는 경기의
장점은 경기자와 관람자가 한데 어우러 질수 있다는데 있다. 선수들의거친
호흡이 뜨거운 열기로 관중석에 전해져오고, 양선수의 팽팽한 긴장감이
곧바로 느껴져 흥미를 배가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경기자와 심판,관중이
함께 경기의 주체가 될 때 택견경기는 더욱 재미날 수있다.
경기자와 군중이 하나되는 자연속 마당경기의 멋진 한판, 그것은 택견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글 /이상렬7단.경기위원장,부산시협회 전무이사>